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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소은리 457유적(尙州 素隱里 457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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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상주 호랑이와 곶감 테마숲 조성사업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9-886호
유적위치경상북도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457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
조사기간2009.11.23. ~ 2010.04.27.
조사면적시굴: 27,209㎡, 정밀: 3,860㎡
유적종류생활 유    형고상식건물지, 구, 우물, 노지, 수혈, 주혈
시    대조선
내    용

  본 유적에서는 고상식건물지, 구, 노지, 수혈, 우물, 주혈 등의 주로 조선시대 생활관련 유구가 조사되었고, 내부토 제거과정에서 청자편이 소량 출토되었으나 대부분은 조선시대 백자 저부, 토기 저부, 기와편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상식건물지는 생활면이 직접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기본적 구조로 추정되는 바닥 아래를 트이게 한 것과 외벽을 만들어서 계단을 이용한 多層건물이 있다. 고상식건물지는 1기만이 조사되었으며, 유적의 남동쪽 경계부에 인접하여 위치한다. 고상식건물지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이고 면적은 15.25㎡ 정도로 규모면에서는 대형에 속한다. 유적 내에 단 1기만이 조사되어 세부적인 건물의 성격 등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다만, 주혈의 내부에서 소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고, 중복관계를 통해 후대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 조선시대 제2호 구와 동시기이거나 조금 이른 시기로 판단된다.

조사된 생활유구 중에서 구(溝)는 유적의 전반에 걸쳐 확인되었는데, 제1·5~8호의 경우 등고선 진행방향에 직교상으로 위치하고 내부에서 인공적인 시설이나 흔적 등이 잘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자연구로 판단된다. 그러나 제2~4호 구의 경우는 등고선 진행방향과 나란하게 위치하고 있고 특히 제3호 구의 경우, 구를 경계로 북쪽에는 유구의 분포밀도가 낮고, 구의 안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유구의 분포밀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배수의 기능과 함께 주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구분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외 노지, 수혈 등에 대해서는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고 출토유물도 거의 없어 구체적인 성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한편, 유적에서는 대부분 조선시대 중기 이후로 판단되는 유물편 특히 백자류가 많이 확인된 반면, 일부 유구의 상부에서 청자·분청자편이 소량 확인되어 이와 관련된 유구의 존재를 상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유적 내에서 이러한 유물편과 관련된 명확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유물편은 지대가 높은 구릉 정상부(동쪽)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지표조사과정에서 유적의 북동편 외곽 나지막한 정상부 일대와 그 주변에서 분청자를 비롯한 조선시대 유물편들이 다수 확인되었고, 입지적으로 보아서도 지표산포유물과 관련된 건물지 또는 생활유구가 유존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청자편과 관련한 고려시대 유구의 유존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유적은 좁은 면적에 걸쳐 조선시대 중기 어느 시점에 형성과 폐기가 이루어진 생활유적임이 밝혀졌고 노지에서 출토된 목탄시료의 절대연대측정값도 대체로 이에 부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