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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제73~75호분(高靈 池山洞 第73~75號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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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지산동 73, 74, 75호분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7-319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산25-2, 27-2번지 일원 발굴유형
조사기간2007.05.25. ~ 2008.06.30.
조사면적3,612㎡
유적종류분묘 유    형봉토분, 석곽묘, 석곽분, 석실분
시    대삼국(5~6세기)
내    용

  발굴한 고분들은 대가야의 핵심 고분군의 일부이고 그 중의 2기는 초기에 조영된 대형고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따라서 발굴 당초부터 이렇게 중요한 대형분 2기에 대한 조사방법을 새로이 모색하고 이를 철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발굴조사 결과, 제73·75호분에서는 종래 잘 알려진 내용 중에도 훨씬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들도 많을 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내용, 특히 축조방식과 구조에 관해 다양한 내용들이 새로이 밝혀져 주목된다.

지산동식 연접분의 구성형태와 연접성토용으로 설치된 호석, 목곽주체의 고총봉분을 지닌 고총목곽구조, 외호석렬의 위치 劃定 기준, 墳底粘土床 시공, 깊고 너른 묘광 안의 완전지하식 목곽설치와 축석상 충전적석, 묘광 충전부에 순장곽 다수 배치, 묘광벽의 순장곽 장벽면 활용과 상하로 단면 조성, 봉분내 대형동물의 순처로 추정되는 대형 위석수혈, 봉분내區 획구간과 순장곽·위석수혈의 연계조성, 弱質 板狀蓋石材를 보완한 大形角材形의 상석횡가, 횡가개석들의 정중간상단에 狹長石配置등이다. 그리고 종래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대형분의 내부공간 배치구도, 기층성토층의 제상성토방식과 보완, 지산동고분에 적용된 대구획선 위치, 대량의 대형 토낭 사용, 구획축성방식 및 각종구획요소의 내용, 외호석렬과 봉분범위, 호석렬과 구획석렬의 배석상태, 당시의 제사지 위치 등을 들 수 있다.

 

  각 고분의 내부에서 출토된 토기들의 비교·검토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발굴분들의 축조시는 제73호분 → 제75호분 → (中)제3·(中)제7호묘 → (中)제2호묘 → (中)제4호묘 → (中)제6호묘 → (中)제1호묘 → 제74호분·(中)제5호묘 →(東)제1호묘 → (中)제8호묘 → (中)제9호묘 출토품의 제작순서로 설정해볼 수 있다. 일부의 토기간 변화를 고려한 것이므로, 그 중에는 해당 시점의 제작품 외에도 이전의 사용품을 변용한 것도 있고 그대로 사용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혈식석곽묘 상호간의 구조적 측면에서 順序를 정할 정도의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토기의 변화요소만으로 이번 발굴분 중에서 축조시기가 가장 이르다고 판단되는 제73호분을 5세기 2/4분기로, 수혈식석곽 중에서 가장 늦다고 판단되는 (東)제1호묘를 5세기 3/4분기로 설정한다. 그리고 횡구식 석실주체의 (中)8호묘를 6세기 중경의 대가야최말기로, 그것과 거의 같은 구조형태이지만 관이 없는 직장용의 신라식 시상대가 추가된 (中)제9호묘를 6세기 3/4분기 중에서 신라로 병합된 뒤의 시점으로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