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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효문동 산68-1유적(蔚山 孝門洞 山68-1遺蹟)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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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울산 모듈화산업단지조성사업부지(B-3~6·C-1지구)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7-51호
유적위치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산68-1번지 일원 발굴유형정밀발굴
조사기간2007.12.11. ~ 2009.05.30.
조사면적105,053㎡
유적종류복합 유    형주거지, 수혈, 구, 굴립주건물지, 건물지, 야외노지, 삼가미, 석축 및 도로, 토광묘, 석실묘, 화장묘, 토광․옹관묘, 주혈군
시    대청동기, 초기철기, 통일신라, 고려이후, 조선, 시대미상
내    용

  청동기~조선시대에 이르는 주거지, 수혈, 건물지, 야외노지, 삼가마, 토광묘, 석실묘, 화장묘 등 시기를 달리하는 다종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유구는 주거지, 수혈, 구, 주혈군, 굴립주, 건물지 등 생활유구와 매장유구인 토광묘가 조사되었으며 생활유구에서는 공열문과 단사선문이 결합된 무문토기류, 석부, 연석, 지석, 어망추 등이 출토되었고 토광묘에서는 이단병식마제석검, 무경식·유경식 석촉, 적색마연토기가 공반 출토되었다. 대체로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후기 전반에 해당하는 취락유적이다. 그리고 토광묘는 울산만과 태화강·동천강이 흐르며 주변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곡간평야 등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구릉정상부에 단독으로 조성되어 있어 분묘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판단된다.

  

  초기철기시대 유구는 주거지 1기가 조사되었다. 내부에서 단면원형점토대토기가 출토되었고 주거지 가장자리에 溝가 둘러져 있어 유물과 주거지 구조연구에 신자료를 축적하게 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유구는 주거지, 석축 및 도로, 석실묘, 화장묘 등이 조사되었는데 특히 효문동 통일신라시대 산성지로 향하는 도로유구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산성지의 구조와 그 범위를 연구하는 계기 마련과 함께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은 이번 조사의 또 다른 성과로 볼 수 있다. 한편 통일신라시대 화장묘는 모두 14기가 조사되었는데 단위유적별로 십 여 기 이상이 확인된 예는 드문 것으로 구릉의 정상부에 화장묘가 집중 조성된 배경과 피장자의 성격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이루어져야할 부분이다.


  조선시대 유구는 간략화된 부뚜막을 갖춘 소형의 수혈주거지를 비롯해 중·대형의 주거지 그리고 주변으로 야외노지, 수혈, 삼가마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유구의 조합상을 통해볼 때 삼을 찌고 길쌈하며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였던 당시 울산지역 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생활유적으로 판단된다. 

  그밖에 고려~조선시대 토광묘가 유적 전반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발굴조사된 유적은 유구의 분포밀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복합유적으로 당시의 생활·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인접하여 분포하는 주변유적자료와 함께 유적의 전체적인 성격 및 시공적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축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