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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기시대의 석곽묘 3기, 수혈 2기와 원 위치를 이탈한 지석묘 상석 1기가 조사되었으며, 내부에서는 몸돌과 박편석기가 소량 출토되었다.

  조사결과 확인된 지석묘 상석은 비록 원위치는 이탈하였으나 인접하여 하부구조인 석곽묘가 확인되어 이 지역에서도 지석묘의 존재를 확인시킬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었다. 

  조사된 석곽묘와 수혈 내부에서는 정형화된 유물이 단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았다. 다만, 제1호 석곽묘의 바닥에 깔린 시상석 내부에서 박편석기 4점이 확인되었고, 제2호 수혈의 조사과정에서 몸돌로 사용된 석기 1점과 박편석기 2점이 출토되었다. 박편과 몸돌로 사용된 석기는 혼펠스제로 할석군과 함께 시상석으로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의도적인 유물부장이라기 보다는 시상석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박편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범위의 대부분은 현대경작과 관련하여 상당부분이 계단상으로 삭평되어 원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지석묘 상석 1기와 하부구조인 석곽묘 3기가 확인되어 이지역의 청동기시대 분묘의 일단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향후 이 지역의 청동기시대 일면을 밝히는 양호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