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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성산리 906유적(星州 星山里 906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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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성주 성산동 고분군 정비사업(야간조명설치) 부지 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22-1417호
유적위치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906 발굴유형시굴, 정밀
조사기간2022. 09. 29. ~ 2022. 10. 31
조사면적시굴: 57㎡, 정밀: 100㎡
유적종류기타 유    형수혈
시    대삼국
내    용

  사적 성주 성산동 고분군(1963. 1. 21. 지정)의 정비와 관련해 최근 방범설비(CCTV) 설치공사에 따른 정밀발굴조사가 실시되어 성주 성산리 분묘군으로 보고(2023년)된 바 있다. 금번의 조사 역시 이와 관련한 연장선상에서 고분군의 야간개방 및 활용 등에 따라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야간조명 설치공사에 대한 것으로, 공사 중에 있을 매장유산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법위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유구가 확인된 범위를 대상으로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당초 사업구간은 전선매립을 위한 굴착범위로 그 폭이 60cm로 매우 협소하였고, 여기서 확인된 수혈을 중심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100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수혈은 규모가 대형으로 넓은 범위에 깊게 조성되었다. 대형 수혈의 조성위치와 규모, 내부 퇴적 및 바닥면에 조성된 내부수혈의 양상 등으로 보아 조성 이후 폐기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인위적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 더불어 성산동고분군의 주변에서 조사된 유적의 검토를 통해 수혈의 일부는 주거지로 파악하였는데, 인집한 성주 성산동유적과 연결하여 하나의 소집단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근거로 주변의 제 유적을 성산동고분군을 권역별로 담당했던 복수의 소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각 집단의 주거지와 함께 조성된 수혈은 거주관련 시설 또는 봉토분 조성과 관련하여 재토장, 폐기장 등으로 사용된 공방관련 시설로 판단하였다.

유물은 수혈 퇴적층의 전면에서 기대편, 고배편, 개, 호편, 어망추, 석구 등 다양한 기종이 확인되었는데, 주요 기종을 대상으로 성주지역 고분군 출토품과의 형식비교를 통해 수혈의 존속시기를 5세기 후엽 에서 6세기 중입으로 보았다.

끝으로 협소한 조사법위에서 확인된 1기의 수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가 다소 과장일 수는 있지만, 성주지역 중심고분인 성산동고분군을 조성한 집단과 관련된 단초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굴조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