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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고아리 148-25유적(高靈 古衙里 148-25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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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대가야 역사문화벨트 연계도로 포장공사부지 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21-0421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148-25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21.03.30. ~ 2021.08.05.
조사면적시굴) 1,604㎡, 정밀발굴) 590㎡
유적종류생산, 생활 유    형대가야(삼국) 수혈, 구, 주혈군
시    대대가야
내    용

고령군에서 추진하는 대가야 역사문화벨트 연계도로 확 포장공사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 조사이다.

시굴) 2021. 03. 30. ~ 2021. 04. 01. 정밀발굴) 2021. 07. 05. ~ 2021. 08. 05.

발굴조사 결과, 대가야시대의 수혈 14기, 구 3기, 주혈군 1개소(16공)의 유구와 토도류 등 관련유 물이 출토되었다. 유적에서 확인된 수혈과 구는 조사범위의 바깥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므로, 주변지역으로 관련 유적이 유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구역에서 확인되는 수혈은 점토를 확보하기 위한 채토장으로 보았다. 채취된 점토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대가야시대 고아리고분군의 봉분 성토재나 매장주체부 축조시 밀착토, 밀봉토 등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남산 일대의 사면부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취락의 주거 시설, 그 외에도 토기나 기와제작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음을 유추해 보았다. 그러나 이곳의 점토가 다소 멀리 떨어진 지산동고분군이나 주산성의 축조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이는 대가야읍내 의 고아리, 지산리, 연조리 일원의 저지대는 모두 양질의 점토층이 기반층을 이루고 있어 가까운 곳에서 점토를 채취하여 운반하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 양호하다는 추론에 근거한 것이다.


는 평면형태가 ‘一’자형에 가깝고, 단면형태는 완만한 ‘U’자상이며, 경사면을 따라 진행되고 있어 당시의 자연구로 판단된다.

유구의 조성시기는 후대에 쓸려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출토유물의 하한으로 보면, 6세기 중반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조사된 유구는 대부분 대가야시대의 고분과 주거 조성, 토기나 기와제작 등에 필요했던 양질의 점토를 공급하던 점토채토장과 관련된 유구로 추정된다. 다만, 도로확장과 관련된 협소한 제한면적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져 점토채취장의 전체적인 규모와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고령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대가야의 대규모 점토채취장으로 향후 고분이나 주거 등에서 확인되는 점토들과의 과학적인 비교분석 등이 이루어진다면 조금 더 정밀한 토목건축기술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고령지역의 대가야 역사와 생활·문화상을 복원하는 양호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