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암동 제58호분(大邱 鳩岩洞 第58號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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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 | 대구 구암동 고분군(제58호분) | 문화재청 허가번호 | 제2020-0690호 |
유적위치 | 경상북도 고령 성산면 박곡리 661-15 | 발굴유형 | 시굴, 정밀발굴 |
조사기간 | 2020.06.01. ~ 2020.12.18. | ||
조사면적 | 1,000㎡ | ||
유적종류 | 분묘 | 유 형 | 본분, 배장고분, 주변고분 |
시 대 | 삼국(신라) | ||
내 용 | 대구 구암동 제58호분의 조사는 1975년도에 발굴된 제56호분의 복원·정비와 관련되어 2019년에 진행된 재발굴조사 과정에서 이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진행하게 되었다. 제56호분의 재발굴조사에서는 본분의 북편으로 연접된 소형 고분들이 새롭게 확인되었고, 이 중 2기가 인접한 제58 호분의 봉분 속으로 진행되는 양상이었다. 따라서 당초 계획된 제56호분의 정비를 위해서는 제58호분과 주변 고분들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봉분과 내부구조를 파악한 후 이를 근거로 두 고분의 올바른 복원 과 정비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발굴결과 원래의 조사목적과 함께 봉분의 축조방법, 매장주체부의 묘형과 출토유물, 배장고분의 구조와 배치양상 등이 밝혀졌고, 이를 통해 구암동 고분군이 가지는 특징들을 추출할 수 있었다. 제58호분은 매장주체부인 주·부곽이 병렬로 배치된 지상식의 수혈식 석곽묘이며, 주체부를 중심으로 직경 15m의 원형 호석 을 갖춘 구조이다. 그리고 봉분이 조성된 이후에 5기의 배장고분들이 본분의 호석열을 따라 연접되었고, 본분의 주변으로 2기의 고분도 함께 조사되었다. 유물은 본분의 피장자가 착장하거나 부장된 각종 토기 및 금속류 579점과 배장 및 주변고분에서 142점이 출토되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파악된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암동 고분군의 봉분과 관련해 기존 에는 할석으로 이루어진 적석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제58호분을 통해 일정 부분 점토도 함께 성토된 적석봉토분임이 확인되었다. 더불어 봉분의 축조에 있어 분중에서 방사상으로 석축된 구획석열이 사용 되었음이 밝혀졌다. 구획석열은 이전에 조사된 고분에서도 부분적으로 확인된 바는 있지만, 봉분 전체를 석축열로 분할한 가장 완전하고 계획된 구조물로서는 최초의 사례이며, 이 집단이 가지는 봉분 축조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묘형에 있어 세장한 11자형 주·부곽과 석축된 묘역구축부는 대구 다사지역 고분군과 구조적 동질성을 갖는 것으로, 금호강과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수계를 통해 집단 간 의 교류를 보여주는 물적 증거로서 그 의미가 크다. 셋째, 매장주체부 내 부장유물의 원상이 그대로 남 아 있어 부장위치에 따른 기종별 조합관계가 파악되었으며, 여기서 출토된 음식물은 당시 고분제사와 관련된 장법연구에 새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유물의 분석을 통해 대구권역의 재지양식 토기와는 구분되는 구암동식 고배 및 이부호가 설정되어 구암동집단만의 물질문화를 상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곽의 피장자가 착장한 수식부 이식과 장식대도는 차후 구암동 고분군의 위계와 피장자의 신분 을 파악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분에 추가된 배장고분들은 본분의 호석 열을 따라 각각의 묘역을 갖추고 있는데, 신라권역의 고분 중에서는 배장분의 기수가 많은 편이며, 본분과 배장분 피장자 간의 관계성을 구명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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