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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감영지(대구 전동 23-2유적)[大邱 慶尙監營址(大邱 前洞 23-2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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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대구 경상감영지 주변부지(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20-0226호
유적위치대구광역시 중구 전동 23-2 발굴유형정밀
조사기간2020.04.20. ~ 2020.07.21
조사면적2,416.8㎡
유적종류복합 유    형통일신라 주거지, 고려 주거지, 수혈, 조선시대 중삼문지,관풍루지, 군뇌청지, 도훈도청지, 수혈, 구, 주혈, 적심, 폐기장, 일제감점기 헌병대 건물지, 배수로
시    대통일신라, 고려, 조선, 일제감점기
내    용

대구광역시에서는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경상감영지’를 포함한 조선시대 경상감영 범위에 대한 보존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 전동 23-2번지 일원 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대상지는 감영의 주 진입로와 그 동편 부속건물지에 해당되는 곳으로 발굴조사 결과, 유존양상은 좋지 않았지만 조선 말기 1907년에 작성된 경상감영 공해도에 표기되어 있는 주 진입로의 중삼문과 관풍루, 부속건물인 도훈도청과 군뢰청지 내 건물지의 양상이 부분적으로 확인되었다.

임진왜란 이후인 1601년 현 위치에 경상감영이 설치된 후 1906년 대구 이사청이 설치되기까지 300여 년을 이어져 온 대구의 경상감영은 이후 일제에 의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그 시설들이 점차 사라지고 근대식 건물이 설치되었다. 그 와중에도 외형을 그대로 유지해 온 선화당과 징청각 주변 일대(현감영공원)는 사적으로 지정되어 정비·보존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이건되거나 해체되어 없어지고, 사진과 도면으로만 알려졌던 관풍루와 중삼문의 기초부 시설 등이 확인되어, 경상감영 주 진입로 공간과 이 공간 내에 조성된 건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 관련 시설이 설치되면서 이전의 경상감영 부속건물들이 모두 폐기되어 유존하는 감영 관련 시설은 극히 일부분 뿐이었다.

다행히 1900년대 사진과 1907년 공해도, 1911년 지적원도,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지형도 등이 잘 남아 있어, 이번 발굴조사 결과와 면밀하게 비교 검토하여 그 위치를 증명하여 유존 유구의 배치공간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향후 경상감영의 구조를 복원하는데 좀 더 객관화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조사완료 단계에 진행된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가검토회의 조치사항에 의거하여 관풍루 주변 층위상태 확인을 위한 보완조사를 진행하였다. 비록 조사범위 서쪽과 남쪽 경계지점에서 관풍루와 관련된 유구는 추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유물포함층 및 유구 기반층이 서쪽과 남쪽 경계 너머로 연장되는 양상은 확인하였다.

 

(이번 발굴조사유적은 ‘대구 경상감영지’ 사적 범위로 추가 지정(2022년 3월 30일)하였고, 주변 일부도 보호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