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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보고서현황

고령 본관리 석곽묘군(高靈 本館里 石槨墓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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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2021.11.17.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8-1146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리 산 6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18.09.27. ~ 2019.11.19.
조사면적시굴)2,198㎡, 정밀)752㎡
유적종류분묘, 생산 유    형대가야 석곽묘, 고려 삼가마, 시대미상 배수로
시    대대가야, 고려
내    용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본관리고분군 일대에 운재로 개설로 인해 훼손된 유구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고고학적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훼손된 유적의 원상복구 및 보존·보호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고분군 내 운재로 주변부에 대한 부분적인 조사를 진행하여 삼국(대가야)시대 석곽묘 10기, 고려시대 삼가마 1기, 시대미상 배수로 1기 등 총 12기의 유구에서 토도류, 금속류 등 총 65건 69점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본관리고분군 일대에는 62기의 봉토분이 유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형분은 능선 최정상부와 정선부, 중형분은 정선부를 따라 배치되고 소형분은 사면부 일대에 분포하는 특징을 보인다. 조성시기는 5~6세기대로 가장 많은 고분이 조성된 중심시기는 6세기 전반대로 파악된다. 유적은 본관리고분군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제34~36호분에서 동편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사면부에 해당하며, 조성시기도 6세기 전반대로서 고분군 내에서 대표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사된 석곽묘는 대부분 운재로 개설과 도굴로 인해 훼손이 심하여 묘제의 전체 구조와 유물부장양상을 알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묘제의 특징으로는 첫째, 묘역을 봉토 크기에 가깝게, 넓게 정지하고, 벽체의 절반은 묘광 안에 쌓고 그 위로는 구축토를 보강해가며 쌓은 반지상식 구조이다. 둘째, 벽체 축조에 있어 단벽은 주로 판상석을 수적하고 장벽은 할석을 평적한 후 상부에 다시 할석을 평적하여 수평을 맞춘 할석+판상석 구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셋째, 개석이 거의 확인되지 않아 목개 또는 석개+목개 혼용의 구조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인접한 지산동고분군과 차별화되는 본관리고분군의 재지적인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출토유물은 도굴로 인해 대부분 인멸된 상태로 출토량이 적지만 토기와 철기들은 전형적인 대가야 양식이 보이는 반면, 낙동강 이동양식의 토기가 많이 포함된 점이 특징적이다. 낙동강 이동의 신라계 토기로는 고배, 장경호가 있으며, 인접하여 기조사된 석곽묘에서는 대가야권에는 희소한 연질첨저토기도 출토된 바있다. 이러한 왜래유물은 상위급 봉토분인 제34~36호분에서도 낙동강 이동과 충남 논산지역 및 전남 영산강유역 등에서 출토되는 토기 등이 상당수 확인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산동고분군과는 차별화를 보이며, 주변지역과 교류한 본관리고분군의 피장자 집단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