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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어곡리 225-2유적(高靈 於谷里 225-2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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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성산면보건지소 건립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7-237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225-2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07.04.09. ~ 2007.05.18.
조사면적시굴:1,744㎡, 정밀발굴 : 710㎡
유적종류생활, 분묘유적 유    형주거지,구, 석관묘, 석열, 유물포함층
시    대청동기
내    용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2동, 석관묘 3기, 구 1기, 징검다리 석열 1기, 퇴석열을 비롯하여 유물포함층 등에서 구순각목문토기, 무문토기, 적색마연토기, 방추 등의 토도류와 석촉, 미완성석기, 박편 등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주거지는 구를 사이에 두고 2기가 조성되어 있는데 구 안쪽에 위치한 제1호 주거지는 조사경계면과 맞물려 유구의 전모를 알 수는 없으나 중앙에 타원형의 내부수혈이 조성되어 있고, 그 가장자리에 주혈이 조성된 송국리형 주거지이다. 비록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의 수량이 적어 타유적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주거지의 평면형태와 내부구조로 보아 늦어도 청동기시대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석관묘는 구의 안쪽에 해당하는 유적의 남서편에 모두 조성되어 있는데, 장축방향은 구의 진행방향과 나란한 남북방향이다. 벽석의 축조방식과 재질에 따라 구분해 보면, 제1·2호 석관묘는 판석을 세운 상형에 해당하며, 제3호 석관묘는 할석과 천석을 혼용하여 구축한 석축형이라 할 수 있다.


3기의 석관묘에서는 출토유물이 전혀 없고, 주거지의 경우도 제2호 주거지에서 박편 3점만 출토되었다. 이렇듯 석관묘와 주거지에서 시기를 가늠할 유물이 단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아 두 유구간 선후관계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두 유구가 속한 동일 문화층에서 출토된 유물이 모두 청동기시대에 한정되고 거의 동일한 기종으로 시기차를 찾기 힘든 점으로 미루어 원형주거지와 석관묘는 동시기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구와 퇴석열의 퇴적층 상면에 주거지와 석관묘가 조성되어 있으며, 구의 내부바닥에서 청동기시대 전기로 편년되는 구순각목문토기편이 출토되고 있어 구와 퇴석열은 주거지와 석관묘의 조성 이전부터 유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구와 유물포함층에서는 미완성석기와 박편석기들이 다량 출토되었는데 단편적이지만 이러한 유물상은 유적 내에서 석기제작행위가 이루어졌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