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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천동 103유적(大邱 流川洞 103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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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대구 유천동 103번지 일원 공동주댁(AK TOWN) 건립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7-120호
유적위치대구광역시 달서구 유천동 103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
조사기간2007.05.21. ~ 2012.01.18.
조사면적표본 및 시굴: 89,052㎡, 정밀:19,055㎡
유적종류2014.01.15. 유    형주거지, 석곽(관)묘, 구, 집석, 건물지, 수혈, 우물, 구, 담장열, 와요지, 폐기장, 매납유구, 노지, 고상건물지,건물지, 주혈군
시    대청동기, 통일신라, 조선, 시대미상
내    용

  유적이 위치하는 지점은 月背扇狀地의 扇端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 일대는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 풍부해서 식수공급이 원활하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농경지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취락이 발달하기 좋은 지대이다. 이러한 자연조건의 활용은 주변지역의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취락 및 분묘유적이 밀집 분포해 있는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는 9개 지점(A~I구역)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석관묘, 석곽묘, 구, 집석 등과 통일신라시대의 주거지, 건물지, 수혈, 노지, 구, 와요지, 폐기장, 매납유구, 우물, 담장열 그리고 조선시대 구, 우물 및 시대미상의 수혈, 구, 건물지, 적심, 노지, 주혈군 등 모두 132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유적과 관련하여 금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주거지 5기, 석관(곽)묘 6기, 구 8기, 집석 1기가 있다. 전체 조사된 유구 중 15.2%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F구역에서 확인되는 4기의 원형주거지는 소규모이지만 한 지점에 밀집 분포해 있는 양상으로 확인되었고, H구역에서 확인되는 5기의 석곽묘는 남-북방향으로 일렬 배치된 양상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주거지의 경우 청동기시대 후기 중심취락으로 여겨지는 월성동, 상인동 일대를 중심으로 일정 거리에 분포하는 소규모 단위 취락으로 구분할 수 있어, 향후 취락의 배치양상 연구에 있어서 중심취락과 주변취락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석곽묘의 경우에 있어서도 대구 대천동 511-2번지유적에 비교하면 소규모 분묘군이지만, 이 대천동 511-2번지유적을 필두로 남-북방향으로 진천동 지석묘Ⅱ·Ⅲ·Ⅳ까지 약 1km 가까이 이어지는 분묘조성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5기의 일렬배치 양상으로 확인되는 판석조와 할석조 석곽묘의 일렬 그리고 직각으로 배치되는 양상은 향후 월배선상지 일대의 분묘유적의 구조 및 형태 그리고 배치양상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새롭게 인식해야 할 부분으로 앞으로 다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유구와 관련하여 주거지 등 다양한 생활유적이 확인되었는데, 전체 조사된 유구 중 49%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 주거지가 23기로 약 35%를 차지하고, 이 중 대부분이 취사 및 보온시설인 부뚜막 시설과 쪽구들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D·E·F·G구역에 밀집 분포해 있는 양상이 확인되고, 우물과 수혈이 일정 거리에 배치되어 있어, 주거지의 구조 및 취락의 배치구조 등 월배선상지내 통일신라시대 대규모 취락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