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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현1리 고분군(英陽 縣1里 古墳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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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영양 현1리 고분군(英陽 縣1里 古墳群)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3-0736호
유적위치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현리 산129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13.08.19. ~ 2016.04.22.
조사면적시굴: 2,505㎡, 정밀발굴: 850㎡
유적종류분묘 유    형삼국시대 목곽묘, 석곽묘, 석실묘, 옹관묘, 조선시대 매납유구, 시대미상 수혈
시    대삼국시대, 조선시대, 시대미상
내    용

조사결과, 삼국시대 목곽묘 19기, 석곽묘 11기, 석실분 1기, 옹관묘 2기와 조선시대 매납유구 1기, 시대미상 수혈 1기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류, 금속류 등 210건 219점이 출토되었다.

영양 현1리 고분군은 출토유물로 보아 4세기 4/4분기에서 6세기 전반 이후 까지 조성된 고분군으로 판단된다. 묘제의 종류와 변천상을 살펴보면 목곽묘 단계(4세기 4/4분기) → 목곽묘, 석곽묘, 옹관묘 혼용단계(5세기 1/4분기~5세기 3/4분기) → 석곽묘 단계(5세기 4/4분기) → 석곽묘, 석실묘 혼용단계(6세기 이후)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목곽묘는 제1단계인 4세기 4/4분기 이전에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제3단계인 5세기 2/4분기까지는 주묘제로 채용되고 5세기 3/4분기에 소멸되는 양상을 보여 약 100여 년 간의 조영시간을 보여준다. 목곽묘를 이어 채용되는 주묘제인 석곽묘는 제2단계인 5세기 1/4분기에 처음 등장한 후 점차적으로 빈도가 높아지다가 제4단계인 5세기 3/4분기에 이르면 주묘제로써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후 5세기 4/4분기에 사라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된 범위에 1기만 해당되어 6세기 전반에 조영되는 석실묘와 일정기간 병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목곽묘와 석곽묘의 공존양상과 주묘제가 목곽묘에서 석곽묘로 변화하는 제 양상은 영남내륙 지방묘제 변천상에 있어 큰 특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별 변화양상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삼국시대 영양지역은 주 교통로에서 벗어난 오지이므로 새로운 묘제의 변화 및 채용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유적은 건설공사 진행 중 매장문화재의 발견신고로 인해 처음 알려진 고분군으로 조사 당시 이미 대부분 지역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있어 고분군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향후 영양지역의 고분 조사자료가 축적되고 동시기 생활유적들이 조사된다면 현1리 고분군을 조영한 집단의 성격과 시기별 묘제의 변천양상, 장송의례 등 다양한 정보로의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 현1리 고분군은 영양지역에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최초이자 유일한 고분으로써 시기별로 다양한 묘제가 확인되어 문헌기록이 거의 없는 영양의 고대문화 연구 및 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하나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