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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산동 130-12번지의 ‘大邱達城Ⅱ’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5세기 무렵 신라의 달성 축조와 동시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암광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유적 주변에 위치한 대구 달성Ⅰ, 달성토성 추정 서문지 시굴조사 자료와 비교를 통해 달성토성 축조 당시 적심석으로 사용된 석재를 채석한 곳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런 암광이 성벽에 인접한 지점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확인되는 예가 복수로 확인됨으로서 달성 축조 당시 외부 방어시설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번 조사로 인해 해자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암광유구가 達城西城壁을 따라 유존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또한 이 성벽의 축조시기를 출토유물의 양상을 통해 5세기 무렵으로 추정할 수 있었는데, 이는 달성고분군이 조성되던 시기와 병행하고 있어 고분군과 달성에 대한 실질적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축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