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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 결과, 회구부를 포함한 토기가마와 토도류, 기와류 등 관련유물이 확인되었다. 

규모면에서 중소형급에 해당하는 이 가마의 구조는 김천 대성리유적과 서산 무장리유적에서 조사된 가마의 구조와 비슷하다. 그리고 출토유물의 속성과 특징으로 보아 주로 토기를 생산하였고 필요에 따라 기와류도 일부 생산한 것으로 파악되며, 유적의 중심시기는 나말여초 즉, 10세기를 전후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조사구역 주변으로 지표상에서 토기편 및 가마의 벽체편 등이 다수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여기에도 가마 또는 가마와 관련된 작업장 등이 유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조사내용만을 토대로 생산시설의 구성과 규모, 조업시기 등 천천리 토기생산유적의 전체적인 성격구명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송지역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말여초대의 토기생산유적을 확인함으로써, 현서면 일대를 포함한 당시 청송지역의 토기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관계를 이해하고 구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였다는데 그 의미를 둘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