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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봉화산 유적(高靈 烽火山 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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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봉화산 봉수대 재현사업부지 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16-0586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산3번지 발굴유형시굴, 정밀발굴
조사기간2016.5.23. ~ 2017.9.7.
조사면적2,254㎡
유적종류석축산성, 봉수대 유    형삼국시대 석축성벽과 집수시설 각 1개소, 통 일신라시대 이후로 추정되는 건물지 1기,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운영된 것으로 파악되는 말응덕산 봉수와 관련된 연조 3개소와 건물지 1개소, 방화벽과 함께 無稜石(몽돌)群이 확인. 그 밖에 봉수지의 외곽에서 건물지 1개소가 추가 확인.
시    대삼국시대(대가야~신라)․통일신라시대이후․조선시대
내    용

고령 봉화산 유적은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산3번지 일원 낙동강변에 위치한 독립구릉상에 위치하며, 정상부에는 봉수와 사면부에는 작은 보루(堡壘) 유적이 유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곳이다. 


발굴조사 결과 대가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석축성벽 일부와 집수지 1기, 통일신라시대 이후 건물지 1기, 조선시대 말응덕산 봉수관련 시설 등이 조사되었고 총 187건 189점의 유물을 수습하여 보고서에 수록하였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말응덕산 봉수’의 실체 확인과 더불어 대가야시대 국경성으로 기능한 ‘봉화산성’이라는 뜻밖의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성곽유적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낙동강변 가파른 경사면에 내탁하여 축석한 편축식 석축산성이 확인되었고, 이를 통해 정상부로 이어지며 연조 북동편 경사면에 무너진 봉수대의 방화벽으로 추정되었던 석재가 ‘봉화산성’의 체성벽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능선상 평탄대지 하부에서 폐기된 상태로 확인된 집수시설의 조사를 통해 다각형 석축시설(1차 집수지)은 대가야시대 석축성벽과 동시기에 축조되었고, 원형석축과 관련된 집수지의 양상(2차 집수지)을 통해 대가야 멸망 이후 봉화산성의 운영양상을 일부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석축의 봉화산성이 대가야궁성의 대피성인 주산성의 축조 양상과 동일하게 확인되는 점에서 향후 대가야산성의 연구에 주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된 점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지정학적인 관계에서 신라와 낙동강을 경계로 하는 국경 방어성이라는 개념으로서는 대가야의 영역과 그 정치·군사적 양상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된다. 또한 2차 집수지의 양상과 관련하여 대가야 멸망 이후부터 신라의 통일 이전시기까지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이번 ‘고령 봉화산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