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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리 447유적 -시굴조사 보고서- [高靈 池山里 447遺蹟-試掘調査 報告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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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적 명고령 지산리 447번지 일원 고령 대가야국 국왕 추모묘 건립부지내 유적 문화재청 허가번호제2009-0315호
유적위치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447번지 일원 발굴유형시굴
조사기간2009. 4. 20. ~ 2009. 4. 20.
조사면적5,276㎡
유적종류분묘, 생산, 생활 유    형대가야 석곽 / 조선시대 삼가마, 건물지, 노지, 수혈, 주혈, 석축연못, 토광묘, 자연수로
시    대삼국(대가야), 조선
내    용

  고령 지산리 447유적에 대한 조사는 대가야 왕들을 기리고, 제례행사를 통한 대가야 정체성 확립을 위한 대가야국 국왕 추모묘 건립 사업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로, 유적의 보존․보호대책 수립 과 함께 고고학적 학솔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전행하였다.

   

  시굴 트렌치는 모두 15개소에 설정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제1~7트렌치는 최근까지 계단 식 논으로 개간되어 경작이 이루어지던 곳으로 중간구릉과 동쪽구릉의 사면부와 곡부에 해당된다. 토층 양상은 경작부식층 아래에서는 통일신라시대와 조선시대의 문화층이 확인되며, 그 아래에서 대가야시대 의 유물포합층과 유구가 조성된 기반층이 확인된다. 한편 제8~15트렌치는 최근까지 받으로 경작되던 곳으로 중앙부로 좁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는데, 제15트렌치 쪽으로 갈수록 골짜기의 유로 방향이 납 서편으로 치우친 경향을 보인다. 토층은 경작부식층 아래 대가야시대의 유물포합층이 확인되며, 그 아래 의 골짜기에는 점토가 여러 차례 반복 퇴적된 양상을 보인다.

조사된 모든 트렌치에서는 대가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포합층과 유구가 확인된다. 트렌치 와 주변에서 확인된 유구는 대가야시대의 석곽묘 14기와 조선시대 건물지로 추정되는 석축렬 4기, 수혈 2기, 토광묘 1기, 노지 1기, 삼가마 1기, 석축연못(池塘) 1기, 주혈 4공, 자연수로 1개소 등 29기이다. 그러나 트렌치의 벽면에는 유구의 유무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다수의 석재들이 박혀있어 그 개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시굴조사에서 이루어진 소략한 자료만으로 유적의 성격이나 조성시기를 분석합에 있어 그 자체가 가지는 한계성으로 말미암아 세부적인 검토는 하지 못하였으나 조사범위와 인접하여 많은 유 구가 조사되어 성격을 알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이 조사를 통해 지산동 고분군 능선뿐만 아니라 골짜기에서 고분이 유존함을 알 수 있었고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던 점을 그 성과로 들 수 있겠다.

한편, 시굴조사가 완료된 이후 14년이 경과되었다. 그 과정에서 원래 사업목적인 ‘‘대가야국 국왕 추모묘 건립’’ 사업은 “대가야 종묘 조성’’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고 위치도 금번 조사대상지에서 대가 야읍 지산리 342― 1번지 일원으로 옮겨져 2020년에는 대가야 종묘의 건립이 완료되였다. 따라서 향후 이번 조사대상에 도 다른 현상변경을 수반하는 사업이 전행된다면 반드시 정밀발굴조사를 선행해야 될 것이다.